결혼을 앞두거나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하나의 거대한 장벽을 만나게 된다. 바로 부모님이라는 장벽. 사랑은 두 사람이 하지만 결혼에는 여러 사람들, 특히 가족들이 관여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누굴 만나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엄마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결혼은 누구를 위해 하는 걸까?
이 글뿐만이 아니라 부모님의 기대치는 한없이 높게 느껴지는 사례가 꽤나 많다. 어떤 사람은 남자친구가 교도관이라는 직업 때문에 결혼에 반대했다는 글도 있었다. 교도관 또한 엄연한 공무원이지만, 부모님은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 인정해주지 않았다. 부모님의 관심은 감사하지만 관심에서 참견이 되는 건 한순간이다. 자식들은 어른이 되어 밥벌이를 스스로 해도 부모님의 둥지 안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독립을 했다면 이제는 자식의 존재를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식 또한 마찬가지다. 참견을 바라지 않으면서 도움을 원하는 것은 모순적인 행동이다. 가족이라는 유대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모닥불처럼 유지하라는 옛 현인들의 조언이 다시 되새겨보자.
참고 <우리 엄마는 내가 어느 정도 되는 남자를 만나야 만족할까?>,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