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미슐랭 3스타 받은 일본 초밥집

‘맛집’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 같다. 말 그대로 음식의 맛일 수도 있고, 맛만큼이나 중요한 플레이팅 또는 테이블이나 식기의 위생상태나 직원의 서비스를 들 수도 있겠다. 글로벌 맛집 가이드의 대명사로 우리는 ‘미슐랭(미쉐린, Michelin) 가이드’를 꼽는다. 흔히 우리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말로는 프랑스식 발음음인 ‘미슐랭’으로 통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식 명칭은 ‘미쉐린 가이드’로 통한다. 참고로 ‘미쉐린’은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다. 미쉐린 가이드는 20세기 중반 원래 자동차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려고 만들었던 빨간색 소책자였다.

 

미쉐린은 총 세가지 ‘스타(별점)’을 부여한다. 먼저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두개(★★)는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세게(★★★)는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 소개된 일본의 초밥집은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최고의 맛집이다.

 

 

안타깝게도 이 가게는 일반 손님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2020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제외됐다. 이 소식은 지난해 말 국내 언론에 보도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게는 한 번에 10명까지만 앉을 수 있는 협소한 공간, 유명세 때문에 정작 단골 등 주요 고객층이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초밥 장인의 고령화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손님들이 편히 가서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대중의 인지도에 연연한다기 보단한 그릇이라도 보다 더 정성스럽게 내놓으려는 가게의 결정에 두 가지 생각이 올라왔다. 하나는 대중의 인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한 그릇이라도 제대로 팔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 또 하나는 이왕 유명세를 탔으니 더 많은 초밥 요리 전문가를 육성해 일본 곳곳에 지로 스시를 더 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다.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 가업을 물려받는 전통은 과연 21세기에도 그 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당장 사 먹지도 못할 세계적인 초밥 가게 이야기 앞에서 고개를 갸웃거려본다.

 

참고
1.13년 연속 미슐랭 3스타 받은 일본 초밥집.jpg, 웃긴대학
2. 오바마가 극찬한 日 유명 스시집, 미쉐린 가이드서 탈락한 이유는?, 조선일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489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