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지나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라진다

“20대에는 루이뷔통, 30대라면 샤넬 정도는 갖고 있어야 기를 펼 수 있어요.” 명품 중독이라며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한 말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거액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몇 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명품 가방을 산다. 그렇게 해서 겉으로 보이는 매력을 높이고자 한다.

 

1) 매력의 가치는 존재한다

 

영국의 사회학자 캐서린 하킴은 아름다운 외모, 건강하고 섹시한 몸, 능수능란한 사교술과 유머, 뛰어난 패션 감각 등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 모든 자원을 ‘매력 자원’이라고 불렀다. 하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100만 원을 벌 때 비만인 사람은 86만 원을 버는 데 그친다고 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의 경우 14~28%, 여성의 경우 12~20%를 더 번다. 취업률도 매력적인 사람이 10%나 더 높다. 그러니 외모에 대한 투자를 사치나 허영으로만 볼 게 아니다. 매력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2) 마흔이 넘으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도 영원할 수는 없다. 젊었을 때 미모를 뽐내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오드리 헵번이 그런 사람의 대표가 아닐까 싶다. 그녀는 20세기 최고의 미녀로 꼽힌다. 호리호리하고 지적이며 고전적인 얼굴은 당대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의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옷차림이 재유행될 정도다. 그랬던 그녀가 은퇴 후에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오드리 헵번은 영화계 은퇴 이후 유니세프 대사로 인권운동과 자선사업에 참여했다. 제3세계 오지 마을에 가서 아이들을 도와주었으며, 그때 보여준 모습은 젊은 시절의 미모와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제인 구달도 젊은 시절과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녀는 26세부터 50년 동안 홀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열대우림 지역으로 들어가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세계 곳곳에서 멸종 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동물학자 겸 환경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도 미모가 뛰어났다고 알려졌지만, 80세가 넘은 그녀의 모습은 젊은 미모를 능가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삶 전체가 반영된 얼굴과 태도가 그 자체로 하나의 패션이 되어 깊은 향기를 뿜어낸다.

 

마흔이 넘으면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라진다. 마흔 전까지는 예쁜 얼굴, 균형 잡힌 몸매, 매끈한 피부, 유행에 걸맞은 패션처럼 세상에 통용되는 아름다움이 미의 기준이 된다. 그런데 마흔이 지나면 각자 쌓아 온 인생의 결이 다른 만큼 서로 다른 스타일과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스타일은 얼마나 내 삶을 열심히 살았는가로 판가름 난다.

 

3)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오드리 헵번이나 제인 구달처럼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은 세월마저 비껴가는 매력이 있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세월의 도움을 받아 고유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가꾼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젊어지기 위해 성형을 하고 명품 옷을 걸치며 외모만 가꾼 사람은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이다. 30대가 지나면 타고난 외모 이상의 무언가가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즉, 당신이 가진 라이프스타일이 당신의 아름다움이 된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이자 현대 여성 패션의 거장인 코코 샤넬은 이런 말을 했다. “스무 살 때의 얼굴은 자연의 산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아름다움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그녀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고 있었다. 그 어떤 명품 가방도 인생이 명품인 사람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다는 사실 말이다.

 

마지막으로 오드리 헵번이 숨을 거두기 1년 전 자식들에게 들려주었다는 샘 레벤슨의 시를 남긴다.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인지 이 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Time Tested Beauty Tips
시간이 일러주는 아름다움의 비결

 

For attractive lips,
speak words of kindness.
매혹적인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For lovely eyes,
seek out the good in people.
사랑스러운 눈을 가지고 싶다면
사람들의 선한 점을 보아라.

 

For a slim figure,
share your food with the hungry.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다면
그대의 음식을 배고픈 자와 나누어라.

 

For beautiful hair,
let a child run his fingers through it once a day.
예쁜 머릿결을 가지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그 손가락으로 그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하라.

 

For poise,
walk with the knowledge you’ll never walk alone…
아름다운 자세를 가지고 싶다면
결코 그대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님을 알도록 하라.

 

People, even more than things,
have to be restored, renewed, revived,
reclaimed and redeemed and redeemed …
재산보다는 사람들이야말로
회복되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하며, 활기를 얻고,
깨우쳐지고,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Never throw out anybody. Remember, if you ever need a
helping hand, you’ll find one at the end of your arm.
누구도 내버리지 말라. 기억하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그대는 그것을 자신의 손 끝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As you grow older you will discover that you have two hands.
One for helping yourself, the other for helping others.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대는 손이 두 개인 이유가
하나는 자신을 돕기 위해서, 하나는 다른 이를 돕기 위해서임을 알게 되리라.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자유롭고 당당한 삶을 꿈꾸는 딸에게 전하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