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세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스티브 잡스’를 꼽을 것이다. 그가 ‘아이폰’이란 이름으로 내놓은 스마트폰은 20년도 채 안 돼 세계인의 일상을 지배해버렸다. 아이폰 출시 이래 구글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이고 삼성이 갤럭시를 내놓으면서 업계 최강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하지만 뭐니해도 스마트폰의 원조는 스티브 잡스라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의 삶 자체도 파란만장해 죽은 지(2011년 10월 5일 사망)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회자하고 있다. 아래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게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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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역시 ‘평판’의 힘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일까? 홍보 담당 전문가 앤디 커닝햄이 경제지 기자들의 인맥을 언급하자 돈 한 푼도 주지 않을 것처럼 대하던 무례함은 눈 깜짝할 새 사라졌다고 한다. 만약 2000년대 이전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앤디 커닝햄은 경제지 기자들과의 인맥을 언급해도 해고당했을 것 같다. 잡스 역시 자신에게 호의적인 언론사 기자들을 활용해 대응하면 그만일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SNS가 웬만한 언론사의 보도보다 더 빨리, 사람들 사이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퍼지는 걸 고려하자면, 자신에 대해 좋지 않은 평판이 회사의 수익 창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은 자명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된 평판은 회복하려면 인식되기까지의 시간보다 두 배 이상 걸린다. 그러잖아도 잡스는 IT업계에서 거둔 강렬한 성과만큼이나 인성과 건강 문제로 논란이 된 적이 많았다.
아무쪼록 천하의 잡스도 벌벌 떨게 만든 ‘평판’. 우리들도 평판에서 벗어날 순 없다.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업무능력과 사람들과의 친화력을 돌아보고 SNS에 올린 글이나 사진이 모두가 보기에 괜찮은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평판은 칭찬과 호감 그 이상을 넘어 미래 사회의 생존 전략이다.
참고
1. <스티브 잡스에게 5번이나 해고된 직원의 고백>, 원출처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튜브 Project스노우볼 채널
2. <스티브 잡스에게 밀린 급여 받기.jpg> 에펨코리아 등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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