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 말하는 ‘경차 타는 게 행복한 이유’

 

 

 

 

 

 

 

경험의 가격은 얼마일까? 김숙은 600만 원을 잃고 나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 깨달음이란 게 단순히 ‘주식 투자 함부로 하지 마라’라는 수준이 아니었다. 진짜 인생에서 두고두고 도움 될만한 교훈이었다. 그래서 600만 원이 도리어 싸게 느껴질 정도다.

 

1) 남의 말을 함부로 믿지 마라, 보지 않은 거 믿지 마라

 

남의 말을 믿지 말라는 게 상대방을 의심하고 불신하라는 말이 아니다. 주식을 추천한 작가 오빠는 김숙이 망하길 바라는 나쁜 사람이었을까? 상대방을 믿어도, 그 말을 받아들여도 최종적인 확신은 나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 정보가 정말 믿을 수 있을지 직접 알아보고 자기 확신을 가진 다음에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2) 요행을 바라지 마라, 사행심 생각하지 마라

 

운은 2가지 측면에서 조심해야 한다. 첫째,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운은 통제 불가능하다.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일에 목매는 것 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 둘째, 운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김숙이 투자에 성공해 큰돈을 벌었다고 해보자. 그걸 실력으로 착각해서 더 많은 돈을 남에게 맡겼다면? 손해가 더 커졌을 거다. 그 전에 이 일이 요행에 불과했다는 걸 알았다는 점에서 600만 원이라는 수업료가 오히려 싸게 느껴질 정도다.

 

3)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일만 해라

 

600만 원. 결코 작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책임질 수 있는 돈이었다. 그 돈 없어도 김숙은 하던 일 잘하고,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김숙은 자신이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돈을 맡겼고, 그 덕에 훗날 ‘좋은 경험’ 정도로 말할 수 있는 타격만 받았다. 만약 전 재산에 빚까지 끌어모았다가 돈을 날렸다면? 좋은 경험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20대에 잃어버린 600만 원 덕분에 김숙은 평생에 걸쳐 명심해야 할 인생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경험의 진정한 가치다. 600만 원으로 차를 사봤자, 그 차는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지고, 언젠가는 폐차장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은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경험과 시너지를 내며 더 큰 가치가 생긴다. 그러니 투자해야겠다면 꼭 경험에 투자하라. 시간이 지나도 절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참고 : 경차타는게 행복한 개그우먼 김숙, 이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