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보다 연봉이 높은 국내 자동차 판매 1위 영업왕의 영업 비밀

과연 사장보다 연봉이 높은 직원이 존재할까? 전설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기아 그룹 자동차 박광주 영업부장의 실화이기도 하다. 국내 기아 자동차가 공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그의 연봉은 대표 이사 연봉인 10억 2천 7백만 원보다 약 5천만 원 높았다. 2019년에는 대표 이사보다 낮지만 사내 연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자동차를 몇 대를 판매했길래 이런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었을까? 박광주 영업부장은 과장에서 차장, 차장에서 부장까지 최단기 진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즉 2년에 1,000대 이상 판매한 것. 그는 지금까지 12,705대를 판매했다. 2018년에는 그레이트마스터 (누적 판매 6천 대 달성)로 등극하고,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정몽구 회장이 직접 개인 핸드폰으로 연락했다고 한다. 정몽구 회장은 전화로 “내가 찾고자 하는 직원이 바로 자네 같은 사람이야.”라며 칭찬했다. 전화에서는 정몽구 회장은 박광주 영업부장의 성장 과정, 힘든 이야기, 영업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 들어주었다고 한다. 이 일화가 ‘성은(?)을 입었다.’라며 사내에 소문이 났었다고 한다. 영업이라는 게 사람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 감정적 에너지 소모가 상당한 직군에 속한다. 실적의 압박 또한 피할 수 없다. 박광주 영업부장은 어떻게 국내 판매왕 1위로 등극하게 되었을까?

 

자동차 영업 神의 영업 비결 1. 자기 확신과 점진적 목표 그리고 인생 속 원대한 목표

 

 

 

처음에도 그는 이런 판매 기록을 달성하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영업하는 햇수가 늘어날수록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한다. 이러한 자기 확신과 자기 긍정 덕분에 쉽지 않은 영업일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7년 연속 전국 판매왕으로 등극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시기에 퍼포먼스를 잘 내더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걸 어려워한다. 그러나, 그는 17년을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박광주 영업부장에게는 해가 지날수록 목표치를 스스로 높였고, 그 끝에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 기록을 가진 조 지라드의 판매 대수를 넘고 싶다는 목표였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는 총 13,001대 판매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설적인 조 지라드 판매 대수를 넘어서고 싶다.” 원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현재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했더라도 자만하지 않는다. 박광주 영업부장은 국내에서 최고 기록을 매년 경신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원대한 목표를 이루려 노력했다. 그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중이다.

 

자동차 영업神의 영업 비결 2. 일 년 365일 철저한 자기 관리

그의 일과를 들여다 봤다. 판매왕의 하루는 치열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렸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읽고 운동을 마친 뒤에 출근에 완료했다. 그의 출근 시간이 7시 10분이니 무려 4시간 전에 하루를 일찍 시작한 셈. 영업직은 사람을 직접적으로 대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모두와 이야기를 두루두루 할 수 있는 교양 지식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는 조간 신문을 살피면서 고객의 관심사나 화젯거리를 준비했다. 더불어, 몸으로 직접 뛰는 영업직이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꾸준히 했다. ‘체력이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몸이 지치면 정신적으로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지구력과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가 필수다.

 

자동차 영업 神의 영업 비결 3. 27권 노트에 적은 꾸준한 기록과 고객 관리

 

 

 

 

 

 

 

영업神에겐 그만의 비밀 노트가 있었다. 무려 27년 동안 꾸준히 적은 노트였다. 그 노트 안에는 예전 고객과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불특정 다수에게 영업하는 전략 대신에, 교체 주기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과 다시 소통하며 영업 성공 확률을 높였다. 자세하게 기록한 노트는 영업왕만의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주었다. 다른 직무를 하더라도 개인의 커리어를 정리해 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커리어를 점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박광주 영업부장의 노하우를 빌려 자신만의 포트 폴리오를 꾸준히 정리해보자. 기록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확실하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누구나 높은 이상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가 그곳에 다다를 수는 없다. 박광주 영업부장은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직종인 영업 일에 종사하면서 17년 연속 자동차 판매왕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 속에는 탁월함을 넘어선 혼신을 다하는 노력이 있었다. 한 사람의 혼신을 다했던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난다. 사람을 상대하면서 무언가를 파는 일. 특히, 자동차처럼 고가 제품을 판다는 건 난이도가 몇 단계 높은 축에 속한다. 자동차 영업神에게는 3가지 비결로 꾸준히 판매왕에 머무를 수 있었다. 무언가를 해내고 싶거나 오래도록 성취하고 싶다면, 그의 비결을 자기 일에도 적재적소에 적용시켜보는 건 어떨까?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일에서 고수의 반열에 오르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참고 <유퀴즈 온 더 블럭>,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