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의 인생을 바꾼 책 한 권.JPG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배우 곽도원의 데뷔 이야기. 그는 한 방송에서는 연극배우에서 영화 주연까지 갈 수 있었던 결정적 책 한 권에 대해 이야기했다. 곽도원은 아무리 힘들어도 한 줄기 희망을 놓치 말아야 한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배우 곽도원은 어머니의 임종도 지켜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만 했다. 그는 상심한 채 연극 생활을 그만두었다. 당시 “꿈이라는 게 없어진 거야. 내일 뭐 해야 할지 앞으로 뭐 해야 할지.”라며 좌절했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 곽도원은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 보러 다닌다고 예전에 알던 형님을 찾아갔다. 지인 집에서 울면서 잠들었는데 한 권의 책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제목은 <나는 지금 못 할 일이 없다>였다. 새벽에 일어나서 딱 보인 책의 말머리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한 번만 하고 난 뒤 당신이 선택한 일을 하세요.” 그는 딱 책을 한번 믿어보자고 했고, 책에서 시킨 ‘머릿속에 있는 고민을 글로 써라!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고민을 지워나가라!’를 직접 실천했다. 그는 30개가 넘던 고민이 7줄로 정리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난 앞으로 연극을 할 수 없다. 영화를 시작하자.’였다. 영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곽도원은 맨땅에 해딩하는 식으로 1년 6개월 동안 프로필을 투척했다. 노력 끝에 그 해 단편영화 두 편을 찍었다. 그해 추석날 지상파에서 독립 단편영화로 해서 추석 아홉 시 부터 3편을 반영했는데, 세 편 중 두 편의 주인공이 곽도원이었다. 그때부터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고, <아저씨>, <마더>, <황해> 등 수많은 인기 영화에서 단역으로 연기했다. 단역에 이어서 <범죄와의 전쟁>이 흥행을 하면서 곽도원이 본격적으로 주연 배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곽도원의 실제 사례를 보니까 기회라는 게 정말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준비의 부족 때문이지 않을까. 기회라는 게 온다고 모두가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오직 실력을 갖추고 준비된 사람만이 쟁취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거나, 기회가 당장 오지 않았더라도 언제든 기회가 오면 또 다른 시작으로 바꿀 수 있도록 평상시 준비가 중요하다.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 당장 기회가 없더라도 실력으로 남기 때문이다. 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알아보게 되어있다. 기회가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함에 집중하자.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 해줄 수 없다.”
-캐롤 버넷-

 

참고 <인생술집>,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