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해도 여전히 생각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한 커뮤니티에서는 남자가 못 잊는 여자들에 대한 글이 올라왔고,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공통점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해당되는 것 같다. 왠지 모르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사랑만큼 불공평한 게 또 있을까? 다른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건 내가 노력한 만큼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지만 사랑은 왜 이렇게 빨리 변하는지 모르겠다. 연애를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연애가 시작된 뒤에도 그 과정이 그렇게 낭만으로만 가득 찬 건 아니다. 대부분의 커플이 누군가는 상대방을 더 많이 좋아하고 배려를 더 많이 한다. 그런 과정에서 상대방은 연인의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많이 사랑하는 게 좋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스스로에게 건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을 다해 사랑해야 할까? 나는 그러라고 말하고 싶다. 상대방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가진 시간과 노력에서 최선을 다해 배려하고 두 사람이 있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라고 권한다. 사랑하면 결국은 이별하게 되어있다. 결혼 혹은 이별을 맞이하는 마지막이 있다. 그 마지막 순간에서 후회하지 않고 나의 감정과 나의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는 여유로움을 갖고 싶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 후회하는 것만큼 괴로움도 없을듯하다. 사람은 결국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을까. 누군가 사랑하는 상대가 있다면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아낌없이 사랑하자. 우리가 사랑할 시간 또한 유한하니까.
참고 <남자가 못 잊는 여자는>,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