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거 생기면 안 된다. 우리는 끊임 없이 연결되어 있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다. 이제 네트워크는 연결을 넘어서 어느 순간 피로를 가져다주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모든 것들이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카톡에 절대 생기면 안 되는 기능에 대해 이야기했고 정말 공감한다.
카톡을 하다 보면 답이 늦어지면 괜히 미안해지고 늦게 보내면 상대의 눈치가 보인다. IT 기업은 사람들이 가능한 서비스에 오래 체류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래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크놀로지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한 편으로는 자기 제어를 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다. 사람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외로움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그렇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지루함이라는 감정과 함께했다. 20세기 지성인들도 권태로움과 지겨움을 이겨내 지루한 구간을 견딜 줄 알아야 성공에 이른다는 인생 진리를 깨닫고 있었다. 여러 스마트폰의 알람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은 앞으로도 개인이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개인이 현혹되지 않고 적절하게 테크놀로지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이 시대에서 앞서가는 능력이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초연결시대 그리고 급변화는 시대에서 가져야 할 능력 중 하나는 ‘인내심’이다. 지루함과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이 감정들에 대해서 한 번쯤은 어떻게 생기고 왜 생기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 <카톡에 절대 생기면 안 되는 기능>, 더쿠 / 참고 <테크 심리학>, 루크 페르난데스, 수전 J. 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