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 버는데 진짜 울고 싶네요

이직 시 고려하는 1순위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 연봉이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 지금 하는 일이 그러적럭 할만하다면 사람들은 더 나은 회사로 옮기면서 연봉을 올리고 싶어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기 때문에 돈이라는 게 무시하고는 결코 살 수 없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연봉 때문에 고민이 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정도 받으면 괜찮을까?

 

 

 

글쓴이는 스스로를 디자이너라고 밝혔다. 디자이너의 장점 중 하나는 업무 외에도 따로 외주 파트너로 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주위에 친한 아트 디렉터들은 본업 외에도 외주로 일을 받으면서 월급만큼 벌고 있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어느 정도 시장에서 수요가 있다면 충분히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도 돈을 더 벌 수 있다. 지금은 당장은 버는 돈이 적다고 해서 결코 좌절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역량 있는 디자이너라고 평가받는다면, 프리랜서로 독립한 뒤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 이 시기가 당장 고통스럽다고 떠나버린다면 이도 저도 안 되는 더욱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과정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어떻게든 금방 끝내고 싶고 더 빨리 능력을 기르고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건 없다. 실력을 기르려면 많이 해야 는다. 이를 ‘양질전화(量質轉化)’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즉, 어느 정도 노력을 해서 임계점을 돌파해야만 실력 향상이 이뤄짐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노력과 결과를 내는 ‘양’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한 두 번해서 잘하는 사람은 없다. 꾸준히 제대로 잘할 때 실력은 조금씩 는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더라도 의식적 노력을 하면서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자세가 아니라면, 그 시간들에서 실력이 쌓였을 가능성도 적어진다. 그저 기계적으로 시키는 것만 하면 실력이 늘기는 쉽지 않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하나라도 더 배우고 나한테 도움이 된다는 인지를 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세상은 이런 인지 싸움이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가 성장하고 삶이 나아지는 정도가 달라진다.

참고 <월 200 버는데 진짜 울고 싶네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