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사람은 바뀌기가 정말 어려운데 사랑은 너무나 쉽게 바뀌는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때론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어버리곤한다. 커플이 되기 전에 느꼈던 설렘과 긴장은 떠난지 오래고 그저 권태로움만 남았다는 연인들.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이렇게 사랑이 식어버렸지만, 그래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명대사가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유지하는 커플의 비결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겠지만, 그저 운에 기대지 않는다는 부분이 있다. 운에 기대지 않는 것. 이는 서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둘이 만나게 된 건 행운 덕분이었고 그 뒤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자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보다는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인다. 개그맨 신동엽은 “편하게 살려면 혼자 살고, 행복하게 살려면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편함’의 반대말로 ‘행복’을 골랐다. 그만큼 행복에는 배려, 희생 그리고 약간의 불편함이 따른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이 모든 부수적인 걸 감수할 수 있다면 행복에 다다르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과 일상에 신경 써주는 건 무척이나 섬세한 일이다. 섬세함에는 애정과 노력이 묻어난다. 우리는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해매면서도 왜 곁에 있을 때는 지루함과 귀찮음으로 여기는 걸까. 누군가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정도는 얼마나 귀찮음을 이길 수 있느냐와 같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감정은 혼자 가진 건 아니다. 누군가와 나누려고 노력했을 때, 그 감정은 빛을 발휘해 비로소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그래서 애정 표현 또한 하지 않으면 결코 알지 못한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너무나 고맙다고 자주 말하자. 결코 닳지 않은 말이 있다면 ‘감사함’에 대한 표현이 아닐까.

 

참고 <연애의 발견>,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