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귀여운 벨루가의 잃어버린 10년… 사람만 비극이 있는 건 아니다. 동물에게도 그 비극이 뒤따를 때가 많다. 특히 동물은 포획된 이후에 자기 통제권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사람의 손에서 길러진다. 그 비극이 두 벨루가에게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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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기 벨루가였던 리틀 그레이와 리틀 화이트는 상하이 창펑 오션월드 수족관으로 옮겨졌다. 그러고 10년 뒤, 2020년에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영국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상하이 창펑 오션월드 수족관을 인수하면서, 두 벨루가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벨루가들은 바다로 가기 전 아이슬란드 벨루가 보호 시설로 갔고, 해양생물 보호단체인 ‘Sea Life Trust’가 벨루가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벨루가는 바다 환경 적응을 돕는 시설에서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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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쁜 소식이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큰 부담이 따른다. 그래서 동물을 좋아할수록 반려 동물을 들이는 데에 더욱 신중한 사람들이 많다. 어떤 생명체를 책임진다는 건 그의 처음과 끝을 함께함을 뜻한다. 동물과 사람 그리고 더 넓게 자연은 언제나 함께 공존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 사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대자연에 대한 이타심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품격은 약자를 대할 때 나타난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생명에게 선의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모든 생명의 무게는 똑같다.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제인 구달-
참고 <Sea Life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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