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삶이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삶을 살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가지라는 말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 생각하면 조금은 무서울 정도다.
위 내용은 한 커뮤니티에 ‘가난하면 가지게 되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다. 처음 본 순간 딱 떠오른 생각은 이랬다. ‘이거 반대 아닌가? 가난하면 가지게 되는 습관이 아니라, 이런 습관을 가져서 가난해지는 것 같은데.’ 장기 인생 계획 없고, 책 대신 TV나 보면 당연히 성공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반대도 맞는 것 같았다. 가난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우지 않고, 주변에 책을 보는 사람이 없으니 자연스레 TV를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퍼뜩 깨닫게 됐다. 가난하니 나쁜 습관이 생기고, 나쁜 습관이 가난을 부른다. 정크 푸드를 생각해보자. 돈이 없으니 정크 푸드를 먹는다. 싼값에 먹을 때는 돈을 아낀다고 생각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을 망쳐서 오히려 병원비가 더 나올 수 있다. 그렇게 약값으로 돈이 들면, 먹는 게 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악순환’을 만든다. 이것이 습관의 무서운 점이다.
다행히 반대도 성립한다. 습관으로 ‘선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TV를 끊고 책을 보기 시작하면, 아는 게 많아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장기 인생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다. 장기 계획을 세우면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된다. 그렇게 건강해지면 병원비도 아낄 수 있다. 이처럼 좋은 습관 하나가 긍정의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다. 사소해 보이는 일 하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신도 모르게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나가면 된다. 그게 눈덩이처럼 불어나 인생 역전을 이뤄낼 것이다. 습관이 삶이다. 이 말은 진짜 진리다.
참고 : 가난하면 가지게 되는 습관,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