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 개발자가 특허 신청을 안한 이유

언제 먹어도 맛있고 짜릿한 치킨. 특히 양념치킨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메뉴 중 하나다. 지금은 흔한 치킨 종류 중 하나이지만 당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유퀴즈!>에서는 세계 최초 양념치킨 창시자인 윤종계씨가 등장해 그 스토리를 들려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빅히트 상품이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1. 윤종계씨 몰라 직원이 특허 냄 2. 당시 처벌할 수 있었지만 마음에 걸려서 직원을 직접 찾아간 창시자 3. 직원은 처벌이 무서워서 특허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함. 윤종계씨 또한 처벌하지 않기 위해 특허를 포기하게 됨. 4. 결국 서로가 특허권을 신청 안 하는 걸로 마무리. 양념치킨 창시자 다운 대인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이야 여유 있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겠지만, 아마도 당시 윤종계씨 입장을 헤아려 보면 화가 안 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종계씨는 자기가 만들어 낸 하나의 ‘치킨 패러다임’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정말 치느님의 아버지다운 멋진 마인드다.

 

 

그 당시만 해도 닭을 판다는 건 그렇게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한다. 하지만, 양념치킨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업으로 치킨을 팔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나아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밥벌이 수단이 되어주고 있다. 어떤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동기 세 가지가 있다. 바로, 즐거움, 의미 그리고 성장이다. 이 세 가지 동기가 있는 사람들은 일하는 게 그렇게 괴롭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나 또한 긍정적 3가지 동기를 갖고서 일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애정과 의미가 남다르다. 아마도 윤종계씨 또한 일에서 자기만의 의미를 가졌던 것 같다. 어떤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넘어서 누군가에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고 노력이 성과가 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만들어 준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는 돈을 많은 한 사람을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이런 자부심을 안고 한 시대의 패러다임을 개척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훌륭한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너무 존경스럽고 부러운 부분이다. 더불어, 사람들이 지금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일을 꼭 끝까지 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참고 <유퀴즈!>,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