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울리 없다. 따지고 보면 연애라는 게 생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서 오로지 감정과 호감만으로 시작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를 만나더라도 연애와 결혼은 언제나 어렵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연애가 어렵다는 글이 올라왔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연애를 그나마 조금 덜 어렵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연애가 어렵다’는 걸 인지하는 데에 있다. 연애가 어렵다는 걸 받아들이다면 지금 생기는 충돌과 마찰이 당연하다는 걸 기본값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려움이라는 디폴트를 인지하고 나면 사람들은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이 된 케이스보다, 중매 결혼한 커플이 향후에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왜 그럴까? 우연히 알게 되어서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한 부부는 ‘운명’이라는 틀에 잡혀서 크게 노력하지 않는다는 데에 이유가 있다. 하지만, 중매로 만난 부부는 이미 서로가 일정의 조건을 보고 결혼했고, 처음부터 선택된 만남이었기 때문에 사랑을 키워가려는 노력해서 오랜 결혼 기간 뒤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한다. 그래서 연인 사이의 관계만큼은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고, 혹은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맞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자신이 먼저 해주고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어떤 관계든 더 나아질 수 있고 유지하려면 의식적 노력 또한 디폴트다. 참고 <연애는 정말 너무 어렵다>,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