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끊임 없는 배움의 연속이라는 걸 모두가 알지만 막상 배우다 보면 재미가 없어지고 처음에 가졌던 마음도 사라지길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초심에 집착한다. 왜 초심이 사라졌을까 한탄의 한숨도 들린다. 그러나, 초심은 꾸준히 유지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배우다 보면 설렘은 줄어들고 지루한 구간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조승연 작가는 이렇게 초심을 잃는 사람들을 위해 ‘초보심’의 마음을 가져보라고 조언한다. 초보심, 지금 지루해서 더 이상 발전이 없고 재미가 사라진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재미는 금방 사라진다. 어떤 걸 배울 때면 인내심이 필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이 인내의 구간을 견디지 못해서 금세 포기한다. 더불어, 사람은 종결 욕구가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나 관계를 종결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렇지만 인생 속에서는 딱 갈라놓듯 종결할 수 있는 건 없다. 인생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각이 진 것이 아니라, 지평선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그래서 무엇이든 어떤 단계를 지나려면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1단계만 해서 끝나는 배움이란 없고, 아무리 학교를 나오고 커리큘럼이 끝났다고 해도 개인의 공부는 지속된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어떤 학교나 학위를 받고 배움을 그만두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러나, 학위나 자격증은 영원한 실력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자격증이 있다는 건 그만큼 능력치가 있다는 걸 인증해주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움이 끝나면 실력은 퇴보되길 마련이다. 실력의 향상 폭은 어느 구간이나 존재한다. 좋은 학교 나왔다고 혹은 어느 관문을 넘었다고 배움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배움에 대해서는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겸손한 마음이 필요하다. 삶은 끊임 없는 성장의 과정이다. 인생이 끝나지 않듯 언제나 배움과 성장은 지속된다. 인생의 현자일수록 끊임없는 배움을 강조했다. 사람은 배우는 상태일 때 겸손해지고 감사하는 덕목을 갖추게 된다. 좋은 것은 배우면 되고 좋지 않은 것은 반면교사 삼아서 자기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 공자는 이런 지혜를 <논어>에서 설파했다. 참고 <조승연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터클래스>, 조승연의 탐구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