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버티자’ 코로나 사태로 대박 친 한국 기업

위기는 기회라고 하는데, 기회를 넘어 아예 운명까지 역전한 회사가 있다. 중소기업 클리어윈코리아는 2015년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레일에 부착하는 살균 장치를 만들었다. 이 장치는 레일에 자외선을 쫴 세균과 바이러스를 파괴한다. 특히 핸드레일이 움직이는 힘으로 자가발전을 한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전원 연결 없이 부착만 하면 돼서 설치도 편리하다.

 

 

 

2015년 제품 개발 이후 19개 국가에 특허까지 냈지만, 지난 5년 내내 빚더미에 시달려야 했다. 월급도 주지 못해 직원도 전부 퇴사했다. 특허 팔고 빚이나 청산해야겠다는 걸, 딱 1년만 더 버텨보자고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소문에 여기저기서 구매 문의가 쏟아졌고, 제작이 주문을 못 따라갈 정도가 됐다. 해외 공항과 지하철에서도 팔아달라고 난리라고 한다. 당연히 매출은 급상승했다. 2019년에는 연 매출이 8천만 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예상 매출이 8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폐업 직전의 회사가 100배나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

 

모든 성공에는 운의 영향이 있다. 문제는 운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때 운이 올 때까지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성공한 회사 중 하나가 에어비앤비다. 이들은 초창기 춥고 배고프던 시절 시리얼도 만들어 팔고, 사장이 직접 나서 고객 문의 전화까지 받아야 했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결국 세계 최대 숙박 플랫폼을 완성하게 된다.

운은 실력이 아니다. 하지만 운이 올 때까지 버티는 건 실력이다.

 

참고 : 존버의 존버 끝에 코로나 사태로 의외의 대박을 친 한국기업, 이토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