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요원한테 미안하네요

 

 

 

 

 

 

 

 

반성을 하고 또 그걸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주위에 답답한 사람이 많다면 한 번쯤 자신도 그 사람들과 같은 잘못을 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성숙한 인간의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불편하고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글로 적어본다. 일단 억울했던 일이나 불편함을 겪었던 일을 글로 남겨본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자주 이런 상황을 마주하지만 귀찮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넘길 때가 많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 문제가 무엇인지 마주 볼 필요가 있다. 불합리함을 무시하다 보면 그 어떤 것에도 분노가 일지 않을 정도로 감정이 마비되는 때가 온다. 그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기록을 남겨보자.

 

둘째, 내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핑계를 댈지를 상상해본다. 불편함이나 분노를 느꼈던 일들을 적어봤다면 그 분노의 대상이 내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자.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누구나 자기만의 맥락이 존재한다. 나로서는 상대방이 핑계를 대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생사를 가르는 선택의 문제일 수도 있다. 상대방을 무조건 이해한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평소에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셋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분노를 느꼈던 당사자에게 직접 그 상황에 대해 그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면 가장 좋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보는 자세. 내 생각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이다.

 

넷째,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의 글을 공개적으로 써본다.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쓰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익명 커뮤니티에 올려보는 것도 좋다.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기란 쉽지 않다. 잘못은 인정하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고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려는 사람에게 대중은 신뢰를 느낀다. 혼자 반성하고 비공개 일기장에 쓰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글을 쓴다면 더 큰 책임을 느끼게 된다. 용기를 낸다는 건 변화를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책임을 받아들인다면 더 쉽게 변화할 수 있다.

 

다들 힘들다고 불평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 많은 게 우리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한다.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는 일투성이라면 한 번쯤 위의 4가지 방법을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 : <공익 요원한테 미안하네요>, 에펨 코리아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