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끼리 여행가서 다이어트 중이라 점심 안먹겠다 했더니.txt

친구들끼리 여행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 휴가를 같이 가거나 교외 여행을 주말에 짧게라도 다녀오는 걸 즐긴다. 그러나, 여행 때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싸우고 돌아온다. 아무리 편한 친구 사이여도 지켜야 할 정도라는 게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여행에 같이 갔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이자 착각이지 않을까. 본인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다른 사람에게 그 예민함을 강요하는 경우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다. 지금 자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남에게서 이해를 바라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여행도 작은 공동체 생활이다. 자기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친구들을 불편하게 만들면 안 된다. 상대방도 어느 정도 이해해줄 수 있는 폭과 넓이가 있다. 그걸 넘어선 경우에는 그냥 여행을 안 가는 편이 낫다고 본다.

 

여행을 같이 가기로 결심했다면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애초부터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 어떤 선택을 하든지 본인이 꼭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특히 모두가 함께 결정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의 선택보다 책임감이 배가 된다. 여러 명이 이미 동의했기 때문에 개개인의 행동이 이를 해치면 안 된다. 공동체 생활 속 약속은 어떻게 보면 책임과 신뢰의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다 같이 움직이는 여행이나 모임 약속 등에서 늦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심리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결국 신뢰를 잃는 사람은 본인이 된다.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개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회사뿐만이 아니라 동호회나 친구 모임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같이 하기로 했으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걸 꼭 지켜야 한다. 신뢰라는 건 쌓기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잊지 말자. 친구 관계도 예외는 아니다.

 

참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