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부부 새 집. 중심가 매매 VS 외곽 매매.txt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모두가 어느 정도 경제적 문제에 시달린다. 당장 한 두 푼 쓰는 건 괜찮은데, 앞으로 지낼 거처를 마련하는 게 모두의 고민이 아닐까. 특히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는 이 고민이 더 늘어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결혼을 앞둔 30대 남자가 집을 마련하는 고민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집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집 매매는 신중한 문제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신중한 고민과 결정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판단할 거라고 본다. 비단 집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맞닥뜨린다. 혼자일 때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저 책임지면 그만이지만 둘이 있을 때는 상당히 달라지게 된다.

두 사람의 의사 결정은 혼자일 때와는 달라야 한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쪽이 어떤 특정 분야를 담당하더라도, 그 사람이 완벽하게 옳은 결정을 할 수는 없다는 걸 어느 정도 인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의사 결정 또한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

대부분의 부부 싸움이 이런 이해의 격차에서 시작된다.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그걸 강요하거나, 상대방은 왜 이렇게 옳은 일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나무라는 것. 그 격차만큼 부부 두 사람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부부나 연인 사이의 의사 결정은 신중히 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두 사람에게 있다는 걸 잊지 말자.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결정했더라도 실패했다면 기회비용 또한 나눠야 하는 게 부부 사이다. 두 사람이 함께해서 언제나 기쁨만 두 배인 것은 아니다. 슬픔도 실패도 두 배가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이기에 그 슬픔과 실패 또한 반으로 나눌 수 있다. 관계에서는 ‘명암(明暗)’이 존재한다. 어느 쪽을 더 보느냐에 따라 지금 함께하는 사람과의 행복도가 결정된다. 조금은 너그럽게 상대를 대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자.

 

참고 <집을 어떻게 할까요?>,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