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에서 관객 모두를 딸바보로 만들었던 아역 배우를 기억하는가? 그녀의 이름은 맥켄지 포이. 올해로 19살을 맞은 아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미모로 주목받았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영화 학교에 진학해 영화감독이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소녀인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태권도 유단자라고 한다. 어린 시절 오빠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고, 지금도 꾸준히 태권도 수업을 듣고 대회에도 출전한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례를 보면,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실상 한류 콘텐츠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전파된 문화가 바로 태권도다. 세계 208개국에 회원이 있고, 태권도 인구만 1억 명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켄지 포이도 그렇게 전파된 태권도를 접했을 것이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된다. 검은 띠에 새겨진 ‘메켄지 포이’라는 이름이 좋은 예시다. 한글로 자기 이름을 쓸 줄 아는 외국인이 한 사람 늘어난 셈이다. 그녀의 태권도 사랑과 배우로서의 성공이 쭉 이어지기를 바란다.
참고 : 태권도 유단자인 미국 여배우.jpg,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