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무서운 사람 특징

나이를 먹을 수록, 또 그만큼 세상을 알아갈 수록 가장 조심해야하는 관계가 ‘인간관계’인 것 같다. 특히 친밀해질수록 서로의 사생활까지 속속들이 공유하기 쉬운 우리나라 특유의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친밀한 상태였을 때는 간이든 쓸개든 다 내어줄 것 같이 대하다가, 막상 틀어지게 되면 그것이 오히려 서로를 힘들게 하는 ‘독’으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인간관계에서 무서운 사람 특징>이란 제목의 글이 회자되고 있기에 살펴보았다.

 

 

다시 말해, 이런 사람들은 자신만의 기준, 흔히 말하는 ‘선’이 있는데 이 선을 넘어가 버릴 경우 상대방에게 경고나 싸움 등의 메시지를 날리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관계를 끊어버린다고 하는 내용이다. 글의 끝에 나오는 말처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글의 제목처럼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무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관계를 어떤 식으로 정리할 지 모르겠지만, 무섭다는 것은 이런 유형의 사람이 사회적으로 나보다 우위에 있거나 혹은 이 사람이 친밀했을 때는 수용적인 태도로 일관하다가 막상 관계를 끊은 후에는 지난날 나와 주고 받았던 내용들을 가지고 나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 글로만 봤을 땐, 정말 상대방의 반응을 한없이 받아주던 사람이 상대방의 ‘선’ 넘는 행위를 참지 못해 조용히 관계를 끊어버린다는 내용인 것 같다. 물론 상대방이 반성을 하고 이 사람과의 관계를 아쉬워하면 모를까, 그러지 않은 경우라면 관계가 끊어졌다는 인식 자체를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꽤나 디테일한 글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친할 수록 서로의 ‘선'(바운더리)을 지켜주자’

 

참고 <인간관계에서 무서운사람 특징.txt>, 이토랜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