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와 같다. 예전에 초중고를 다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한 반에서도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생활했다. 그 와중에도 단체 생활이다 보니 여러 소음들이 발생하곤 했다. 한 커뮤니티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요즘 초등학생들의 교실 생태계에 관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전에 학교를 다녔을 때랑 별로 차이가 없는 걸 보니 역시 다양성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구나 실감한다. 그리고 여기서 놀랐던 것은 생각보다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하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있었구나를 알게 되었다. 미성숙한 학생들이 모여서 지내다 보니 누군가는 조율해주고 이끌어 주는 역할이 필요한데, 그 몫을 선생님이 해주고 계셨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학교에서는 단체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규율에 맞추고 따라야 하는 일관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물론 여러 학생들이 지내다보니 단체 생활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먼저 이해시켜줘야하는 건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초중고를 다니는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을 접하게 된다.
더불어, 가족 배경이 다른 친구들뿐만 아니라, 여러 성격을 가진 학생들을 서로 이해하는 첫 걸음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다. 세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루어져 있고 성격, 외모, 배경 등에는 우월이
없다는 걸 먼저 접하면 접할수록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그래서 글쓴이처럼 다양한 학생들을 매년 접하고 학생들의 가치관이 형성될 때 영향을 주는 사람들일수록 아이들에게 다양성이 얼마나 세상을 다채롭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겠다.
참고 <초등 고학년 담임 n년 해보고 느낀 초등 교실 생태계>, 에펨코리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