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24살되서 다니던 초등학교 근처 갈일 있어서…ssul

어렸을 적 모두에게 공통된 추억이 있다면, 바로 설레던 문방구 쇼핑이 아니었을까. 문방구에서는 아련한 추억들이 있다. 어린아이의 호기심과 망설임 그리고 문방구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한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교 때 자주 가던 문방구를 다시 방문한 후기가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안타깝게도 문방구 사장님은 글쓴이를 기억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 어려웠던 글쓴이에게 아낌없이 도움을 베풀어 준 할아버지. 글쓴이는 문방구 사장님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왔다. 그리고 어떻게든 은혜를 다시 베풀고 싶다며 불량식품을 구입했다.

 

혼자 자라는 사람은 없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친절 없이는 지금의 우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힘들었던 시절 도움을 줬던 사람들을 잊지 못한다. 나도 대학생 때 용돈이 많이 없던 나를 알고, 일을 하던 선배들이 밥을 많이 사줬다. 지금 돌이켜보면 직장인이라고 해서 돈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본인은 돈을 벌고 있으니 자기 걸 조금 아껴서 나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준 것뿐이다.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 뒤에 나에게 밥을 많이 사줬던 언니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챙겨줬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한다. 아무리 맛있는 걸 많이 사줘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나를 돌봐주고 아껴준 언니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생일이면 먼저 연락을 하고 아낌 없이 축하해주고 작게나마 선물을 보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며칠 전에 친한 언니의 생일이었다. 그 언니는 대학교 때부터 정말 기쁘거나 슬프거나 언제나 곁에 있어 줬다. 그래서 언니의 생일 아침에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도 여전히 생일을 축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해요.”

 

오래된 관계일수록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할수록 좋다. 익숙해진 관계이지만 결코 당연한 관계는 없기 때문이다. 그 사람도 나를 위해 오랜 시간 시간을 내왔고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는 걸 잊지 말자.

 

참고 <진짜 24살되서 다니던 초등학교 근처 갈일 있어서…ssul>, 에펨코리아 / 이미지 출처_영화_미니문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