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은 모순에 가깝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연애에 관해서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래서 환상과 비이성에 사로잡힌다. 연애에 관해서는 나의 변화보다는 좋은 사람이 다가와서 나를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게 사람의 욕심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한 네티즌은 연애를 시작해도 좋을 시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다.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 싶거나,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참 사람의 마음이 모순일 때가 많다. 내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바뀌는 게 우선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연애에서는 그런 이성이 스스로를 지배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 그리고 누군가가 촉매가 되어 주어 자신이 바뀌기를 기대한다. 잠깐은 설렘으로 자신이 바뀔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 변화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 내적 동기가 아닌 외적 동기로 인한 변화는 상황이 바뀜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남을 기다리기 보다는 보다 차분해지고 온전한 자기를 만날 때, 비로소 진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서 누군가를 충분히 사랑할 수 있을 때야말로 연애 시작의 적기라고 생각이 든다. 내 사랑의 방점을 상대가 아닌 자신 안에 찍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고, 사랑할 때도 외롭지 않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데 에너지를 쏟지 말고, 자신을 돌보는 데 그 에너지를 가져오도록 하자.

참고 <연애는 내가 바뀔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겁니다>, 네이트 판 / 이미지 출처_영화_가장 보통의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