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원가족을 떠나서 서로 의지하고 믿으면서 또 다른 가정을 꾸려간다. 그래서 그동안은 부모님에게 배웠다면 이제는 배우자를 보면서 서로 성장해간다. 부부 사이가 돈독하고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는 세상 모든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해쳐나아갸하기 때문이다.
하하는 <무한도전>에서 결혼 후에 달라진 정준하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정준하에게 “준하형이 결혼하고 가장 달라진 점은 사람이 되게 커졌어.”라고 말했다. 정준하 아내와 그의 행동을 보니 왜 정준하를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정준하의 아내는 매일 현관 칠판에게 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써놓는다고 말했다.
“오늘도 나가서 좀 더 밝게, 항상 미소로 친절하게,
멋진 남편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돌아와 줘.”
이 짧은 말에 정준하를 사랑하고 배우자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준하는 매일 이렇게 아내가 써주는 메시지를 보니 나가서 웃을 일들만 생긴다고 전했다. 그래서 정준하는 결혼 후에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고 주위 사람들이 이야기한듯하다.
결혼을 하면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이 배우자이기 때문에, 내가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 상대에게 먼저 존중해주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서로 존중해주는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상대를 높여주는 사람들은 다시 다른 사람들의 친절과 존경을 되돌려 받는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서로 존중해주는 사이’가 가능한지를 잘 봐야 한다. 서로 존중하지 않고 평가와 무시가 가득하다면 서로 해를 끼치는 사이로밖에 남지 않는다. 상대방의 상황을 존중해주고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는 사이. 그런 사이야말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믿고 지지해주는 한 사람만 곁에 있다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
참고 <무한도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