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타인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불행해지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누군가와 비교하는 건 어쩌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당연한 것 같다. 특히 사람들은 연예인에 관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27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인식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연예인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하는 살면에서 75%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1순위의 이유로는 54%가 연예인이 상대적으로 ‘쉽게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아서’를 선택했다. 설문조사에서도 봤듯이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은 이렇게 쉽게 쉽게 돈을 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그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한 <무한도전> 회차에서는 정형돈과 유재석이 연예인 가족으로 사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유재석의 아들은 그에게 “아빠는 사람 많은 데 못 가잖아”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고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 사람 많은 곳을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는 것 같다. 연예인 아버지도 똑같은 아버지다. 그들도 자식들과 함께 놀이공원도 가고 싶고 쇼핑몰도 가고 싶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피해 갈까 봐 쉽게 가지를 못 한다. 또한, 정형돈은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당시에도 녹화 중이어서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반 직장인이었더라면 급하게 반차를 써서라도 찾아갔을 법 한데, 녹화라는 게 여러 출연진과 제작진들도 함께 있어서 개인 사정으로 빠지는 건 어렵다.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누리는 당연한 것들을 즐기지 못한다. 특히 가족에 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연예인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가족과 사생활을 온전히 누리기는 정말 어렵다고 한다.
모두가 각자의 힘든 게 있고 고통이 있다. 겉으로 봤을 때는 별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지옥일 경우가 꽤나 많다. 삶이 힘들고 고통이라는 걸 인지하는 게 역설적으로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다. 누구나 각자만의 힘듦이 있다. 살면서도 여러 고난과 시련이 다가온다. 그걸 먼저 인정하면 고통이 왔을 때의 충격도 완화되고, 고통에 집착하기보다는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더불어, 고통 이외에도 나에게 주어진 소중하고 감사한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는 어떻게 고통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가 보는 세상도 달라진다. 내가 보는 세상이 달라지면 나의 인생도 함께 변화된다.
참고 및 이미지 출처 <무한도전>, MBC
참고 <연예인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