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도 물리치는 데드라인의 힘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제작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데드라인을 정해서 그 날짜를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둔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와 엘다 샤퍼는 대학생들에게 설문을 작성해 오면 5달러를 보상으로 주겠다고 말했다. 대신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건을 달리했다. 한 그룹은 기한을 정해 주지 않았고 다른 그룹은 5일이라는 데드라인을 정해줬다.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은 대학생들은 25%만이 설문지를 작성했다. 하지만 데드라인을 정해 준 대학생들은 무려 66%나 설문지를 작성하고 햄버거값을 벌어 갔다.

 

그런데 데드라인의 힘은 대학생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부 좀 했다는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경제사학연구회에서는 연구 제안서를 제출하는 대학 연구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데 한 해에는 제출 기한을 없애고 연중 수시로 받은 적이 있었다. 얼마나 인간적인가! 하지만 데드라인을 없애자 오히려 제안서 제출률이 20%나 떨어졌다. 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도 데드라인은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한다.

 

데드라인의 핵심은 과연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기한을 정할 수 있느냐이다. 외부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데드라인은 대부분 어떻게든 해내는 경향이 있다. 학교 과제처럼 말이다. 하지만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기한도 끝도 없다. 자신 스스로 데드라인을 만들고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기한 내에 성공하면 자신에게 보상을 주거나 실패하면 벌금을 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친구끼리 약속을 해도 좋고 주변에 공표해도 좋다. 만약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 공부뿐만 아니라 무엇을 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데드라인의 힘’에 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다음 심화 강연을 놓치지 마세요.

 

 

참고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