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감정이기 때문에 빠르게 식는다. 남는 것은 주어진 일상을 함께 보낼 배우자다. 그렇지만 그 배우자가 책임감이 없고 가정 유지를 회피하려고 하면 어떨까? 한 네티즌은 육아와 가정에 신경 쓰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사연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을 했거나 연인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육아는 혼자 하는 걸까? 둘이 하는 걸까? 여기서 핵심은 1명 혹은 2명을 나누는 명수가 아니라 책임에 대한 관점으로 다시 질문해야 한다. 아이는 서로 결정하고 갖기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같이하는 게 맞다. 직장이나 환경 문제로 가사 노동의 비율이 조정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육아는 연대 책임이고 함께 하는 게 디폴트다. 그렇지만 글쓴이의 고충을 보면 남편의 육아 참여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아이가 있는데 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혼자 게임을 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가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다. 그래서 글쓴이는 지금 무척 화가 나 있는 상황이고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서로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상황에서 한 배우자가 저렇게 무책임하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날 것 같다. 부부 사이에서는 이해와 배려가 핵심이지만 글쓴이의 남편은 그걸 아에 잊어버린듯 하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강경한 태도도 보일 필요가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부디 두 사람의 가정에 대한 책임감의 온도가 비슷해지기를 바라본다.
참고 <남편에게 바라는 점인데 내가 과한거 요구하는지 좀 봐줘>,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