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안하는게 상위 5% 이상인 이유

흔히 주식을 ‘합법적 도박’이라고 말을 한다. 어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돈을 투자해, 잘하면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고 그렇지 못할 때는 투자 원금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요즘 주식은 ‘합법적 도박’이라기보다는, 오늘날을 살고 있는 누구나가 알아야할 금융의 일부다. 내가 가진 수입의 일부를 모아 저축하는 것은 더 이상 ‘재테크’ 수단으로서 가치를 잃은지 오래다.

 

필자의 지인이 인상깊게 본 ‘짤(화면 캡처)’을 보내왔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게시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창 증가세인 와중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모의투자 대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곰치’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1500명 중 50등. 나름 상위 5%안에 들었다. 증시가 폭락장인 경우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또 상황이 달라졌다. 5월 21일자 뉴스에는 코스피가 두달 반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고 나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주들이 온라인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향에 따라, 미국 현지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비롯헤 관련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 이것이 우리나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은 일시적이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아이디 곰치를 가진 투자자가 ‘곰치좌(곰치+본좌)’로 불리는 이유는 어쩌면 가만히 있었다기 보다는, 떄가 좋지 않음을 알고 ‘2보 전진을 위해 웅크리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문득 이런 구절이 떠오른다.

 

‘내가 무릎을 꿇은 이유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참고
1) <루코의 파이낸셜 프리덤>
2) <‘美 훈풍’ 코스피 2000선 돌파…3월6일 이후 처음>,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