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대도 사로잡는 말 잘하는 사람의 6가지 특징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을까? 단언컨대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 성공한 사람 중에도 말이 서툴거나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을 불편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아주 짧은 언어로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거나 증명해 원하는 것을 쟁취해 낸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청산유수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말은 많이 한다는 것과 다르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촌철살인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이 주변에 한둘은 분명 있을 것이다. 반대로 술자리나 발표 자리 가릴 것 없이 어떤 상황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성향은 다르지만 뛰어난 말솜씨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말 잘하는 사람의 진짜 특징은 무엇일까? 어떤 상대도 사로잡을 수 있는 말하기 스킬 6가지를 살펴보자.

 

1>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

 

첫 번째로 지식의 폭이 넓다는 특징이 있다. 한 분야만 알아서는 전문가는 될 수 있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이야기꾼들은 다양한 분야에 지식이 있다. 특히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재주가 있다. 한 분야에서는 상식이 다른 분야에 적용되면 신선한 경우가 많다. 창의성의 본질은 결국 이질적인 것의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다양한 경험과 시각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이야깃거리다.

 

2> 자신만의 ‘통찰력’이 있다.

 

뻔한 얘기하는 사람은 주목받을 수 없다. 우리의 뇌 구조 자체가 효율성을 위해 그런 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뻔한 정보는 중요하게 인식하지 않는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한 색다른 내용이 있을 때 집중력이 올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말 잘하는 사람들은 본인만의 통찰력이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3> 나만 관심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말 잘하는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자신만의 통찰력이 있지만 듣는 사람이 관심 없어 하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소위 눈치가 빠르다. 듣는 사람의 눈치를 살펴 관심 없어 보이는 이야기는 아무리 소재가 많다 해도 바로 멈춘다. 반대로 말은 많아도 말 잘한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관심이 있든 없는 자기 할 말을 이어간다. 이러면 아무리 독창적이고 통찰력 있는 말을 해도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없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4> 상대방에게 공감할 줄 알고 입장을 바꿔 말할 줄 안다.

 

말 잘하는 사람 하면 말하기 능력 자체가 중요하리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잘 들어야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사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만 해도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별다른 지식이나 스킬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상대방이 말할 때 부담스럽지 않게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에 집중한다.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가 이야기하는데 핸드폰을 본다거나 딴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대화는 사실상 끝난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에 공감해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

 

5> 유머 감각이 있고 ‘선’을 정확히 안다.

 

유머는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술이다. 어느 자리에서나 뛰어난 유머 능력이 있다면 분위기를 이끌 수 있다. 때로는 곤란한 상황을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타이밍 잘 맞춘 유머는 최고로 강력한 무기다. 하지만 반대로 타이밍 못 맞추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유머러스하다는 의미는 상대와 나 사이의 간격을 정확히 알고 선을 지키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타이밍과 선을 정확히 모른다면 차라리 유머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유머를 할 때 억지로 하려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타이밍에 맞춰 할 수 있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6>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말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한다. 말하는 스타일 자체가 그 사람의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진중하고 무거운 것 자체가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무거운 분위기도 띄워 올릴 수 있는 예도 있다.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게 된다. 정답은 없다. 본인에게 편한 스타일을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이 결국 말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이상으로 어떤 상대로 사로잡을 수 있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6가지 특징을 살펴보았다. 6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의식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아무리 뛰어난 말솜씨가 있다 해도, 침묵을 지키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있다. 모든 상황에 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상황에 맞게 말할 수 있는 슬기로운 능력을 길러보자.

 

참고 : 대화의 신, 래리 킹 저, 위즈덤 하우스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놀면 뭐하니,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