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경제 전망은 밝지도 않다. 누구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지옥같이 힘들다는 뜻으로 ‘헬조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최악의 세대 TOP 3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궁금한 마음에 클릭했는데…
뜻밖의 내용에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내 삶이 힘들고 고되지만 그래도 밥은 먹을 수 있다. 한반도는 휴전 중이지만, 전쟁 중이라는 것이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뉴스나 신문에서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도 남 일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내가 너무 안전불감증이 온 것 아닌가 걱정이 든다. 지금 시대를 전쟁이나 기근을 겪는 세대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1위가 압도적이다. 요새 10년마다 경제 위기가 온다는 10년 주기설이 있는데… 저 때는 10년마다 전쟁이 일어났다 실제로….)
나보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의 1인당 GDP는 20위권이다. 경제 규모나 여타 경제 지표도 상위 누적 약 10%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상위 10% 수준의 수입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어찌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전쟁을 차치하고서도 신분제가 없다는 점만으로도 기회는 열려있다. 모든 사람이 출발점이 같지는 않지만, 결승점에서 막고 있는 사람은 없다. 방법도 다양하다.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사업을 잘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노래를 잘 하거나, 밥을 엄청나게 잘(?!) 먹거나 성공할 수 있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단, 부단한 노력과 충분한 학습, 의식적 노력, 적절한 네트워크와 연결이 필요하다. 누구는 지금이 단군이래 돈 벌기 제일 좋은 시대라고 말하지 않는가?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제일 힘들다. 가진게 많아도 더 많이 갖고 싶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것에 불만하기 보다는 가진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된다. 어쩌면 지금 내가 지금 태어나서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다.
출처: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세대 TOP 3, 에펨코리아
– 홍경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