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이 자존감을 갉아먹네요 ㅜㅜ

결혼할 때 경제력은 가장 현실적인 고려 사항

 

 

결혼을 준비할 때, 현실적인 고려 사항 중 하나는 경제력이다. 물론 상대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만 좋다고 무턱 결혼할 수는 없다. 결혼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이니까.

 

당장 집을 구하고 생활을 해야 하는 데, 돈이 없으면 할 수가 없다. 각자 상황에 따라 경제적으로 모아둔 돈과 부모님께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르다. 그래서 결혼할 때 돈 문제로 부딪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일반 중소기업 저임금 월급쟁이 여자와 사귀는 고수익 프리랜서 남자

 

 

한 커뮤니티에서 연애 중이라고 결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26살 여성의 글이 화제다.

 

글쓴이는 자신을 일반 중소기업 저임금 월급쟁이라 밝혔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결혼 자금을 지원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도 혼자서 꾸준히 일한 덕분에 4년간 아득바득 4천만원을 모았다. 심지어 그 돈 중에서 부모님에게 1천만원을 드렸다.

 

20살 이후로 부모님께 용돈 한 번 받아본 적이 없지만, 돈을 열심히 모은 걸 보니 누구보다 생활력이 강하고 경제 관념이 투철한 직장인으로 보인다. 반면에,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29살 프리랜서인데 수익은 대기업 이상으로 벌고, 서울 잘나가는 동네에 아파트도 있고, 부모님의 노후준비도 탄탄한 편이다.

 

글쓴이가 고민하는 부분은 남자친구와의 경제력 차이다.
둘 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어떤 문제가 있길래 고민하는 걸까?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5억은 가져와야 돼”

 

 

둘이 결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남자친구는 이렇게 얘기했다.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5억은 가져와야 돼!
그래야 내가 갖고있는 집 팔고 돈합쳐서 잠실 집사지ㅎㅎ”

 

글쓴이는 이런 남자친구의 태도에 무척 당황했다. 본인은 그 정도의 경제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글쓴이는 알게 모르게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본인은 스스로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더 높은 벽이 자신을 가로막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글에 어떤 댓글에서는 “남자친구가 너무하네”라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살펴봐야 한다. 정말 남자친구가 너무한 것일까?

 

결혼도 기브 앤 테이크

 

 

인간관계는 언제나 기브 앤 테이크다. 결혼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팩트1. 언니는 좋은 사람
팩트2. 남친의 5억 발언은 농담이 아니다

 

어느 한 댓글이 이 점을 잘 이야기해줬다. 글쓴이는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았으니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5억 가져오라는 말은 결코 그냥 흘려들을 말은 아니다.

 

남자친구는 자신과 비슷한 경제 조건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 그런 경제적 조건이 자신의 결혼관의 우선순위라면, 그런 사람을 찾는 게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왜냐하면, 결혼도 결국 기브 앤 테이크니까. 자신이 갖고 있는 걸 주어도 받을 수 없다면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상대방의 유리한 조건을 보고 어떻게든 결혼하려는 건 일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찾는 게 아니라, 고객님을 찾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를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정신적인 면은 물론, 경제적인 부분도 예외가 아니다.

 

참고 <경제력이 자존감을 갉아먹네요ㅜㅜ>,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