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가장 큰 욕망 중 하나지만 절대로 내 입으로 먼저 말하지 않는 것. 바로 돈이 아닐까.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 터부시하면서도 속으로는 돈을 어떻게든 많이 벌고 싶어 한다. 돈돈돈 거린 다는 게 안 좋은 시선으로 여겨져서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돈만큼 확실하고 자유를 보장해주는 것도 없다. 특히 돈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사이는 연인 사이가 아닐까 싶다. 연인과의 관계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연인과의 돈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나 글쓴이 남자친구나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확실히 해야 하는 게 있다면 경제적으로 어떻게 돈을 쓸 건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글쓴이의 말을 들어보니 얼마나 쓰고 돈을 어떻게 같이 쓸 건지에 대한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이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다. 한 사람이 돈을 많이 쓴다고 생각이 든다면 분명 서운해할 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현명한 커플들은 소비 계획을 함께 세우고 같이 데이트 통장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데이트를 하면서 돈을 아예 안 쓸 수는 없기 때문에 돈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두 사람은 돈에 대한 의견 차이도 있겠지만 먼저 두 사람이 모든 문제에 대해 편하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렇게 돈을 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감정은 배로 상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
참고 <연인과의 돈문제 어떻게 하시나요 ?>,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