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아내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하루의 회포를 풀러 술집으로 향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직장인들은 퇴근하고도 자기 계발에 몰두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가득 찬 세상에서 자신의 생존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기 계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인 샐러던트라는 트렌드까지 등장했다. 자신을 위해서는 정말 좋은 자기 계발. 하지만, 한 직장인은 자기계발하는 자신을 아내가 싫어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루에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인 저녁 시간마저 글쓴이는 공부를 하다 보니 서로 소통할 시간이 부족한 게 그 이유인 것 같다. 글쓴이도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원만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결혼한 사람으로서 짊어지어야 할 책임이기 때문이다. 부인과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절충안을 갖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기계발을 저녁에 하지만, 저녁 식사는 꼭 함께한다던지. 일주일에 며칠만 한다던지 이렇게 서로 합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에게는 아무리 이득이 된다 하더라도 혼자 사는 건 아니기 때문에, 부부는 언제나 소통이 필수다.

 

자기계발을 둘 다 지향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이런 소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비단 자기계발뿐만이 아니다. 부부와 연인 관계에서의 소통은 필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더라도 모든 점이 서로 좋을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니즈를 알고 그에 맞춰가는 수밖에 없다. 아내가 공부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을 갖기 전에, 먼저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내면서 서로 맞춰봤으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아내도 본인이 원하는 점을 이야기했을 테고 서로 어느 정도는 합의를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글쓴이가 아내와 소통해서 부디 좋은 해결책으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

 

참고 <제가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아내>,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