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처럼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는 사소한 일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 월요일이어서, 할 일이 많아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이 있어서 등 별의별 게 다 생각난다. 하지만 내일이 왔으면 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생각이 잘 안 난다. 뭔가 좀 거창한 것을 말해야 할 것 같고 중요한 일이어야만 할 것 같다. 타블로의 말처럼 우리는 불행에는 관대하고 행복에는 매우 엄격한 존재인 것 같다. 혹시 우리 스스로가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너 지금 그런 거에 시간 낭비할 수 있어?’ 나도 이 이야기를 살면서 정말 많이 들었다. 이 질문에 대해 타블로는 ‘그럴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다’ 말한다. TV를 보는 것이든 애장품을 모으는 것이든 틈틈이 모바일 게임을 하든 그럴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말이다. 나에게 그 행동이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닌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가끔 너무 ‘성과’에 매몰되어 여유를 잃어버린다. 성과, 성장, 성공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지만 내 모든 행복을 과정에서 잃어버리게 된다면 그 또한 무의미한 일이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고 놀 줄도 알아야 하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도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으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참고: 마이크임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