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방적으로 많은 사랑을 하는 짝사랑이거나, 한 사람의 사랑이 상대방보다 큰 경우가 그런 것 같다. 사랑이란 게 참 어렵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고 그 감정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보다는 열정이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는 후회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시 사랑 때문에 힘들거나 한 사람을 너무 많이 사랑해서 마음이 아프다면 꼭 읽어보자.
극 중 여자 주인공은 “누군가를 사랑해서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감정은 결코 숨길 수가 없다. 내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가 선명히 보이며, 그 사람에 대한 갈증은 감정과 함께 점점 커져가기 때문이다. 남자 주인공은 상처가 두려운 여자 주인공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그는 여자 주인공을 좋아해서 자신을 바보로 만든 적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가 사랑한 시간 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때론 자신이 사랑하는 게 너무 커서 언제나 관계에서 약자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에 빠졌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사랑을 많이 하더라도, 자신이 마음껏 사랑했으니 이걸로 충분하다면서 만족한다. 그 시간을 후회한다면 상대뿐만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던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해버리는 것이 된다.
남자 주인공은 가슴 아픈 사랑을 했지만,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랑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을 너무 낮추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남자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와 더불어 자신도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다. 그런 높은 자존감 덕분에 오랜 사랑 끝에도 후회가 남지 않았을 것이다. 혹시 상처받을까 봐 두렵고, 혼자서만 사랑하는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면 마음에 여유를 조금 가져보는 건 어떨까? 더불어,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만큼 스스로도 충분히 사랑하는 마음가짐도 꼭 갖도록 하자.
참고 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