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못하는 사람이 착각하는 3가지

어떻게 하면 사회생활을 더 잘할 수 있을까? 많은 자기계발서가 그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말투를 바꾼다거나, 태도를 바꾼다거나 하는 식이다. 물론 이러한 방법도 효과는 있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워낙 다양한 상황과 맥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모두를 한 방에 해결하는 구체적인 해결법이 존재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본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상황에 맞춘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작용하는 핵심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책 《권력의 원리》에서는 그것이 힘 또는 권력이라고 말한다. 대인관계에서부터 직장에서의 논쟁, 국제 외교, 기업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힘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그것이 관계의 성격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빌리자면 “힘은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으로 물리학의 기본 개념이 에너지인 것과 같다.” 즉, 사회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당신은 힘의 기본 원리를 파악해야만 한다.

 

문제는 힘이 어디에나 존재함에도, 아니 어쩌면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매우 잘못 이해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권력에 관한 다음 3가지 오해는 사람들이 힘을 얻지 못하게 하거나, 기껏 얻은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로 인해 관계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지 못하고 힘든 사회생활을 이어가게 한다.

 

1) 권력은 특정한 사람만 소유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권력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부 운 좋은 사람만이 권력을 소유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조직에 속해있는가? 이렇게 물으면 보통 직장이나 학교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당신이 속한 조직은 그 외에도 많다. 종교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취미를 위해 동호회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사는 곳에서 반상회에 참여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럼, 그 모든 조직에서 당신은 똑같은 영향력을 갖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항상 똑같은 특성을 갖고 있지만, 조직에 따라서 전혀 다른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 즉, 권력이란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누구나 권력을 얻을 수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이 사실을 모르면 엉뚱한 곳에 힘을 쏟게 된다. 권력을 가지려면 돈이 많다거나, 능력이 출중하다거나, 높은 지위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는 그러한 개인적 특성이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권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그런 능력이 없다고 해서 당신이 권력을 얻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2) 권력은 지위를 따른다

 

권력은 왕이나 대통령, CEO, 장군처럼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만 가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대체로 권위나 계급을 권력과 동일시하는 실수를 범한다. 하지만 권력은 지위와 같지 않다. 높은 지위에 있어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말단에 있으면서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CEO들이 조직 내 일 처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전문가의 상담을 구하고 있다.

 

이 사실을 모르면 본인이 가진 힘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게 된다. 지위가 낮아서, 신입사원이라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여길 필요가 없다.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상황과 맥락에 따라 그 방법을 찾기만 하면 된다.

 

3) 권력은 더럽다

 

아마 이게 가장 심각한 오해가 아닐까 싶다. 많은 소설과 영화들이 권력을 얻거나 휘두르는 과정에서 강압이나 잔혹한 행위가 뒤따르는 것으로 묘사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하우스 오브 카드>의 언더우드 부부를 보면 권력이 사람을 악마로 만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권력은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선한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환경 보호를 위한 단체를 조직해 정부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도 권력이 필요하다. 직장에서 팀장이 팀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윗선에 의견을 낼 때도 권력이 있으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권력이 나쁘다고만 생각하면 이를 회피하게 되고 그 결과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마저 제한하게 된다. 나아가 권력에 대한 이해가 없어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게 한다. 당신이 강자이든 약자이든 어느 위치에 있든 권력의 원리를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더럽다고 생각해서 피해서는 안 된다.

 

오류를 찾아내어 수정하는 것은 효과적인 학습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추상적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때 더욱더 빛을 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힘과 권력에 관하여 제대로 알고 싶다면 먼저 이에 관한 착각에서 벗어나 보자. 그러면 권력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을 잘하는 시작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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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비밀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