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서 꼴불견인 사람들 유형 3가지

 

(단상) 위 3가지 유형 중 가장 꼴불견인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우열을 가릴 수 없겠지만, 우리가 의도치 않게 꼴불견이 되는 경우가 바로 2번의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다같이 나눠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퍼온 다음, 테이블 가운데에 놓았는데 정작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을때다. 같이 먹기 위해 갖고 왔다고 권해보지만, 응답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유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 혼자 먼저 ‘상대방을 위한 배려’를 실천하기 전에, 정말 상대방이 나의 도움이나 앞선 배려를 필요로 하는 지 먼저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기분 좋게 행동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나를 위한 행동에 좀 더 집중하면 될 것이다. 나란 개인의 단편적인 경험, 즉 내가 선호하는 것을 타인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섣불리 행동하는 건 자칫 관계를 틀어지게 할 우려가 있다.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은 나의 보이지 않는 의도가 아닌, 보이는 행동에 있다. 타인에 대해 잘 모르는 건 당연하다. 그러니 부끄러워 말고 질문하자. 그것이 먼저 진정 나와 함께하는 타인을 위한 배려다.

 

<참고>
1) 뷔페에서 꼴불견인 사람들 유형.JPG, 웃긴대학(링크)
2) 썸네일 이미지 출처: 밥블레스유, O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