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가난한 상황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는가? 나는 반대로 보인다. 내 눈에 보이는 건 긍정이 아니라 절망이다. 희망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헛웃음이 나오는 광경으로 보인다.
1) 긍정의 진정한 의미
긍정의 진정한 의미에는 희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즉,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마음으로 암울한 현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게 바로 긍정성이다. 하지만 위 게시물에는 희망이 없다. 이런 심정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게 청소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건 긍정이 아니다. 포기다. 이걸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신 승리나 다름없다.
2) 무기력은 늪과 같다
무기력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뭘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결국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이게 심해지면 우울증이 된다. 나중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솔직히 말하면 매우 위험한 상태로 보인다. 즉시 이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3) 긍정은 편한 게 아니다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 상태라면 포기하는 게 편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 편한 길을 택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즉, 편한 것만 찾는다는 건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희망을 버리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긍정은 기분 좋고 편한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편한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다른 말로 ‘컴포트 존’을 벗어나라는 말과 같다. 그래야 성장하고 발전한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4) 지금 당장 필요한 것
실패가 거듭되면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이때 작은 성공만 있다면 다시 미래를 기대하는 마음이 되살아나 행동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작은 성공도 거둘 수 없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상황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뭐가 먼저든, 움직여야 일어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아주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보자. 집 청소부터 해보고, 공병이라도 모아서 고물상 갖다주고 팬티라도 한 벌 사보자. 그렇게 움직이고, 그 보답으로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줘보자. 그렇게 작은 성공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것이다.
5) 자기연민 제대로 하기
나를 위로하는 마음은 무기력을 벗어나는 좋은 마음 자세 중 하나다. 하지만 그게 심해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비극의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쓰레기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인생을 좀 먹는 마음이 되어 버린다.
“나는 불쌍한 흙수저다.”에서 끝나면 비극적 자기연민에 빠질 뿐이다. “나는 흙수저지만, 사랑과 호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생각해야 자기연민으로 위로받고 힘을 낼 수 있다.
그렇다. 지금 사는 곳이 반지하에 팬티도 석 장뿐이지만, 그렇더라도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특히 당신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청소도 않고 되는대로 살겠는가? 아니면 뭐라도 하겠는가? 사랑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행동으로 하는 거다.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작은 것부터 해나가자. 그게 진정한 긍정성이자 올바른 자기연민이다.
뇌를 재설계하는
자기연민 수행
참고
1) 긍정긍정 열매 먹은 흙수저 야갤러, 개드립 (링크)
2) 책 <마음챙김>
※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