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종종 어머니께서 식사 메뉴로 만두를 구워주셨다. 그때마다 늘 보이던 건 바로 해태 ‘고향만두’였는데,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식탁에 올려지자마자 간장에 콕 찍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밖에 없다. 그리고 세월이 훌쩍 지나 어머니께서 구워주시는 만두를 먹기는 너무 많이 커버린 지금, 고향만두 대신 만두 하면 ‘비비고’라는 브랜드가 더 익숙해졌다. 언론에서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야 한 계기가 바로 ‘신제품 연구 개발’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느냐에 달렸다.
조선일보에서 인용한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비비고’ 브랜드를 맡은 CJ제일제당의 연구비는 매년 3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해태제과는 이에 100분의 1 수준인 2~3억 원 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고향만두와 비비고의 사례를 보며, 우리 삶에서 적용해야 할 점을 생각해본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가짐(오픈마인드)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혹시나 실패가 두려워 주저하려고 한다면 책 <운의 속성>에 나온 메시지를 보며 용기 내기를 바란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합시다. 일이 잘못된다 한들 크게 손해 볼 것도, 크게 잃을 것도 없습니다. 거듭된 도전은 오히려 다양한 기회의 운을 불러들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보세요. 시도하는 횟수를 늘리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하게 마련입니다. 승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소하더라도 승리하는 경험이 많아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참고 및 썸네일 이미지 출처>
1) 30년 아성의 1위였다 지금은 3위로 밀려난 만두.jpg, 더쿠(링크)
2) ‘날개없는 추락’ 고향만두…고추·녹두지짐 新만두로 비비고 아성에 도전장, 조선비즈(링크)
3) 운의 속성, 스기우라 마사카즈 저,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