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머리로는 당연히 내 의지대로 하는 모든 것과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모두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만족하는 삶이라고 이해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쉽지 않다. 상대방이 가진 재능과 부(富)를 부러워하기 쉽고, 혹은 누군가의 핀잔과 비교 등으로 점점 움츠러들기도 한다.
위 게시물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상의 제목만 봤을 땐 마치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그냥 될 대로 되는 삶을 산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아니었다. 공무원 시험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현재 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자기효능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청원경찰’의 꿈도 갖기 시작했다. 혹자는 글쓴이에게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기만 했던 사람이 무슨….’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찾고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 자체만으로 글쓴이는 과거보다 한 뼘 더 성장한 건 확실하다. 이제 행동만 남았을 뿐이다.
빌딩경비를 하면서 돈을 벌자, 스스로 생긴 ‘자기효능감’은 글쓴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마음가짐이자 태도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것을 달성할 때 필요한 행동을 조직화하고 시행하는 개인의 능력에 관한 믿음을 말한다. 이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신의 잠재력을 높게 보는 것이다. 잠재력을 높게 본다는 것은 노력만 한다면 변할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인데, 책 <완벽한 공부법>에 따르면 성장형 사고방식을 갖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1) 우리의 뇌가 성장한다는 믿음을 갖자
인간의 모든 신체는 성인이 되면 퇴화하지만, 뇌만큼은 다르다. 뇌는 부지런히 쓰면 쓸수록 신경 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내며 성장한다. 이를 뇌 가소성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의 뇌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
2) 실패에 대한 개념을 바꾸자
책 <승자의 뇌>에 따르면 고정형(모든 사람은 타고난 대로 고정)과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르는 핵심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다. 이 책에서 인용한 <승자의 뇌>에 따르면 고정형은 실패에 직면했을 때 자아에 위협을 느끼는 뇌파를 내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회피하거나 포기하거나 모든 것은 재능이고 운명인 듯이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실패’ 역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윗글의 글쓴이도 이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꿈도 생겼으니, 좀 더 노력하면 삶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전에 그동안 실패를 겪어왔던 공무원 시험이나 단기 아르바이트가 본인의 의지보단 주변의 상황에 따른 것이었다면, ‘청원경찰’ 도전은 본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길 바랄 뿐이다.
<참고>
1) 인생 망한 27살 요즘 삶이 즐겁다, 에펨코리아(링크)
2) 썸네일 이미지 출처: 드라마 스페셜 ‘불침번을 서라’ 유튜브 예고 캡처(링크)
3)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저, 로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