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별 25살의 느낌

 

해를 거듭할수록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단순히 몇 년, 몇 살 더 살았다는 게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나보다 훨씬 어린 나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때론 나보다 더 깊은 경우를 본다. 좀더 젊었을 때, 풍부한 경험을 쌓을 걸 하며 후회도 해본다. 그렇기에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하며 나만의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나이 먹을 동안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때면 ‘그래! 나는 아직인가?’라며 어른은 싫지만 어른이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내 모습을 보곤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이 트위터 짤을 쓴 이도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댓글 역시 35살과 비교하며 25살을 부러워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법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는 만19세 이후의 사람들에게 ‘어리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주관적인 단어가 돼 버리는 것 같다. 나와 상대방의 나이를 비교하며 어리다고 판단하는 것과 그러하지 않는 것은 자유지만 과거를 후회하며 지금을 아쉬워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안된다. 현재는 찰나의 순간이고 우리의 과거는 켜켜이 쌓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충실한가,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며, 잘 하는 것과 별개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게 좋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으면 몇 살을 먹었건, 누가 어리다고 하든 나이 먹었다고 하든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야겠다.

 

참고 <나이별 25살의 느낌.JPG> 웃긴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