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치명적인’ 거짓말에 대응하는 9가지 방법

2021년 1월 5일
admin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다. 보통 거짓말은 궁핍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튀어나오는 임기응변에 불과하다. 이런 거짓말은 관계를 망치고 상대에게 상처를 남긴다. 반대로 상대를 아끼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짓말도 있다. 우리는 이를 선의의 거짓말이라 부른다.

그럼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한 거짓말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이다. 자기합리화, 핑계, 변명 같은 것들이 여기에 속한다. 당장은 이런 거짓말이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딱 한 번만. 오늘은 괜찮아. 내일부터 잘하면 되지.’ 이런 생각에 안심하게 되고, 그 순간 당신은 가장 치명적인 거짓말의 올가미에 걸리고 만다. 이 거짓말은 쉽고 편하게 살라며 끊임없이 당신을 유혹한다. 그 결과는 훗날 오랫동안 천천히 느껴야 하는 고통으로 돌아온다.

기만전술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역시 기만전술이다. 지금부터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에 대응하는 9가지 조언과 속임수를 제공하고자 한다. 당신의 가장 교활한 적수를 물리치려면, 당신도 교활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자.

1) 발전된 자각을 통해 일과를 계획하라

당신이 언제 집중력이 오르고, 떨어지는지 파악한 다음 일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힘든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면 누구나 쉬고 싶다. 당신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일, 예를 들면 자격증 공부 같은 일과를 퇴근 후에 놓지 마라. 차라리 일찍 출근해서 1시간 공부하고 업무에 들어가든가, 아니면 퇴근 후 집으로 오지 말고 바로 스터디 카페에 가서 공부한 뒤 귀가하라. 이 중에 어떤 시간에 가장 팔팔하다고 느끼는가? 그 시간에 맞춰 적절한 환경설정을 해라.

2) 무아지경에 빠지는 것을 찾고, 그것을 동기부여로 삼아라

커피, 음악, 근력 운동, 산책 혹은 유튜브 동영상까지. 무엇이든 상관없다. 당신을 열정적으로 만들고, 영감을 불어넣는 일이라면 이를 종종 반복하라.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걸 찾아서 활용하라. 일단 생각을 프로그래밍하면 동기부여 요인이 순식간에 당신을 무아지경의 상태로 인도할 것이다. 당신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몰입의 방아쇠’를 만들어라.

3) 마감 시간, 자신과의 게임을 시작하라.

마감 시간을 정해놓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변명과 미루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마감 시간을 더 교활하게 활용하는 법이 있다. 마감 시간을 정하되 실제 시간보다 일찍 혼자만의 마감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나를 속이는 거짓말을 역으로 속이는 셈이다. 일찍 오는 마감 시간만 있다고 자신을 속이고, 뒤의 남은 시간은 잊어라. 이런 속임수로 당신은 일을 끝마친 뒤 생각지도 못한 (나를 속였으니까!) 여유를 얻게 된다.

4) 경쟁과 도전

약간의 내기를 하라. 돈을 걸어도 좋고, 재미로 해도 좋다. 다른 사람에게 결투를 신청하라. 만약 당신이 경쟁에 미친 사람이라면 내기야말로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속임수가 될 것이다.

5) 보상과 벌칙

다이어트한다고 10일 내내 고구마랑 닭가슴살만 먹으면 11번째 되는 날 반드시 폭식하게 되어 있다. 7일째 되는 날, 그러니까 일주일에 하루는 그동안 열심히 참아온 자신에게 보상하는 게 좋다. 그날은 치킨을 먹으라고 허하라. (맥주는 안 돼요)

반대로 약속을 어겼을 때 벌칙을 줄 수도 있다. 사실 이게 더 강력하다. 사람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의 가치를 더 크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를 손실 회피 편향이라고 한다) 그러니 당근만 계획하지 말고, 동시에 채찍도 계획에 넣어두어라.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벌칙을 가지고 내기를 하면 더 좋다.

6) 공개 선언

목표와 달성 시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수록 당신의 행동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두려움이나 실패 때문에 보통 이렇게 하지 않지만, 오히려 이래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누구나 사람들 앞에서 멍청해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널드 슈워제네거다. 그는 미스터 올림피아든 할리우드 배우든 목표했던 사람이 되겠다고 떠벌리고 다녔다. 결국, 그는 공개 선언한 것 이상의 사람이 되었다.

7) 책임감

코치나 멘토를 구하라. 커뮤니티에 들어가라. 책임감 있는 파트너나 친구를 구하라. 통제 집단에 들어가라. 목표를 정하고, 무관한 누군가에게 당신이 책임감을 유지하게 잔소리하고 괴롭혀서 행동하게 만들어라. 자신을 실망시키기는 쉬워도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기는 쉽지 않다.

8) 의심이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맡겨라

당신보다 더 똑똑하고, 훌륭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해줄 사람을 찾아라. 그럼으로써 그 일을 하느라 겪게 될 온갖 고통을 피하라. 목표를 꼭 당신 힘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당신이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같은 이유로 세상에는 당신보다 그 목표를 더 잘 처리할 사람이 반드시 존재한다.

9) 지속적인 자기 테스트

지금까지 알려준 방식을 전부 해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한두 번은 반드시 해보길 바란다. 그래서 나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사람에 따라 어떤 방식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빨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고, 오래 걸리지만 확실하게 효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하나씩 시도하다, 효과가 없으면 갈아타고, 때로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시도해보아라.

“부할 수 없는 보상을 만들고, 상상조차 하기 싫은 벌칙도 만들어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라. 그렇게 나를 속이는 거짓말을 역으로 속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