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건 꼭 슬픈 일만은 아니다. 누군가는 나이를 먹으면서 또 다른 인생의 묘미를 깨닫곤 하니까. 한 트위터에서는 나이 들면서 공감한 점에 대해 말했다. 정말 공감한다…

아마 나이가 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아닐까? 친구들과 함께하는 약속에서도 가기 싫거나 일이 있으면 못 간다고 먼저 양해를 구한다. 나이가 들면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그렇게 일정 부분 내려놓고 일정 부분 포기하다 보면,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보인다. 어쩔 수 없는 일들은 그저 흘러 보낸다. 어떻게 보면 슬프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인생의 진리를 다시금 깨달은 것과도 비슷하다. 예전에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을 안타까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영원한 관계는 없다. 한때 즐겁게 시간을 보냈더라면 지속되지 않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다.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잘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간결하지만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간다. 나이듦에 관해서 이제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자. 슬기로움, 지혜, 여유 등 나이가 주는 혜택이 너무나도 많다.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참고 <트위터 @noori_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