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롭게 등장하고 많은 고등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테크트리가 있다. 대학이 더이상 미래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좋은 대학을 간다고 해서 그만큼 대우받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 이 시점에서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10대 20대들에게는 더욱 생각이 많아졌을 것 같다. 윗세대가 죽어라 스펙을 쌓아도 그저 그런 직장에 들어가고, 그 스펙들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걸 목격해서 그럴까.
요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남다른 진로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런 경우는 보지 못했다. 대부분 대학교 진학을 준비했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에 다녔다. 그렇지만, 우리가 했던 노력이 모두 보상받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좋은 대학에 나왔어도 그게 바로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의 학생들이 대학에 갔고, 그저 정해진 길에 따라가는걸 최선이라 여겼다. 요새는 그렇게 보낸 시절의 대가들을 각자 치루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무작정 어린 친구들이 안정성 때문에 공무원을 준비한다며 나무랄 수는 없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윗세대를 보면서 많이 깨달았을 것 같다. 안타깝지만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대학교에 들어가기까지 사교육비를 비롯해 공부에 쏟는 시간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자원을 쓴 격이 된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다. 등록금과 스펙을 쌓는 학원비를 포함하면, 그 돈과 시간은 얼마나 클까…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고등학생들의 진로 선택이 이전 세대에서 볼 수 없는 테크트리가 나오는 요즘. 다시 대학과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세상을 후대에게 물려주어야 할까. 그들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 <요즘 고등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테크트리>,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