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임산부만 타면 ‘흰색 봉투’ 건네는 택시기사님

최근 몇년간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흉흉한 사건들은 대중을 불안하게 만든다. 특히 성별에 따른 혐오 현상은 문제의 해결은커녕 갈등을 심화시키기만 한다.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사회는 정말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걸까. 오늘도 여전히 뉴스에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인터넷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

 

 

자신의 수익보다는 평소 거동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임산부 승객을 위해 되레 돈을 건네는 택시 기사의 이야기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이런 기사님 100명, 1000명만 있어도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혐오 현상만큼이나 두고두고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저출산’이다. 정부에서는 수조원을 들여가며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지만 쉽지 않다.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뉴스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헝가리에서는 결혼하면 무조건 4000만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1자녀 출산시엔 무이자 전환, 2자녀 출산시엔 원금 50% 탕감, 3자녀 출산땐 원금 전액을 탕감해준다고 한다. 이런 파격적인 정책 덕분(?)에 헝가리 혼인건수가 30년만에 최고치를 달리고 있단다. 저출산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으로선 솔깃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섣부른 도입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정책도 정책이지만 무엇보다 위 사연의 택시 기사님처럼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맘(Mom) 편한 곳’이 돼야 하지 않을까. ‘노키즈존’ ‘맘충’이란 말이 일상이 돼 버린 현실에선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혼인제도를 통한 부부 사이에서 낳은 아이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된 모든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아이는 온 마을이 키운다’는 말은 어느 집 아이에게나 다 해당하는 말이다.

 

참고
1. <손님으로 임산부만 타면 ‘흰색 봉투’ 건네는 택시기사님> 원출처 EPOCH TIMES, 보배드림·웃긴대학 등 인용
2. <결혼하면 4천만원 대출… 헝가리 혼인건수 30년만에 최고>, 연합뉴스

3.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