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카페 혹은 식당이라고 찾아가 봤더니 별로였던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요즘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 찍기 이쁜 카페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다녀온 뒤에 인스타 갬성 카페가 불편하다고 전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었을까?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므로 어느 카페 혹은 식당을 가는 건 개인 기호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굳이 모든 선택이 BEST 5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때면 취향이 확고한 사람은 고민이 크게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언제나 우선순위는 그곳에 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굳이 유명한 관광지를 가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전시만 보더라도 만족감이 꽤나 크다. 그렇다면 취향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듯 취향도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취향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 하면서도 배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걸 취사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섬세함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가장 잘 알 때 개인의 취향이 만들어진다. SNS의 피드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을 잠깐 멈춰보는 건 어떨까.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때론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보다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조금씩 하면서 그 바운더리를 넓혀가고 깊이와 폭을 만드는 일. 그런 과정 중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된다. 내가 나와 친할수록 삶에는 조금 더 여유로움과 행복이 더해진다. 굿라이프를 살기 위한 첫 단계는 자기다움을 찾는 것이다. 내가 가장 나다울 때 나는 그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 된다.
참고 <요즘 (일부) 인스타 감성 개인 카페가 불편한 이유>,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