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하기 싫은걸 30년 째 꾸준히 하는 이유

사람들은 유재석이 <무한도전> 이후로 전성기가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면서 영향력이 계속 커진다. 그는 어떻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일하면서 성과까지 잘 낼 수 있을까? 한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박진영과 함께 ‘꾸준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데뷔 연차가 이미 30년 가까이 되어도 여전히 플레이어로서 활동하고 있다. 연예게에서 이런 롱런하는 아티스트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연예인은 그 누구보다 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인기가 있다가도 순식간에 없어진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유재석과 박진영은 입을 모아 ‘하기 싫은 걸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힘든 일도 즐겨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들도 힘든 건 똑같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는 하기 싫어도 꾸준히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유재석은 운동이나 공부 등 하기 싫은 일들을 한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없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걸 하지 않으면 잘 될 가능성조차 없어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생계가 보장되는 일에 대해서는 나름 밥값을 하려고 8시간 동안 회사에서 일한다. 하지만 부가적으로 하면 좋을 운동, 공부, 독서, 글쓰기 등등 자기 계발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로는 지금 이걸 한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되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 싫은 일들도 어떻게든 해낼 줄 알아야 한다. 그것도 오래동안 꾸준히 해야 조금의 성과나 본업과의 시너지가 생긴다.

 

박진영은 오래동안 노래를 하고 춤을 추고 싶어서 하루 20시간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일주일에 절반 이상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매일 운동하는 걸 뺴놓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장 많이 하는 두 마디가 “배고파”, “죽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겉에서 봤을 때는 정말 강철처럼 느껴지는 사람이었는데, 그 또한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힘들어도 해내는 것과 힘들어서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결과로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어떤 성취를 이루려면 이렇게 지긋지긋하게 하기 싫은 일들을 꾸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두 사람이 세월과 행동 그리고 경력으로서 증명해주고 있다. 힘든 걸 피하면 피할수록 고통은 증가된다. 도망치는 자에겐 낙원이란 없다. 힘든 걸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꾸준히 해보도록하자. 모두가 힘들다. 지금 제일 잘나가는 유재석도 힘들고 박진영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어떻게든 해낸다.

 

참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