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을 열심히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만, 가끔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다 보면 ‘왜?’라는 의문이 끊이질 않는다. 인생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한 방송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오늘을 왜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었다.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가 꼭 생각해 봐야 할 주제가 아닐까.

마지막 순간을 예측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순간에 병원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한다. 응급 의학과 의사 또한 이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죽음과 삶 그 중간에서 살아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현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지금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까? 그렇다고해서 지금을 그저 의미 없이 흘러 보내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여러 고민들과 생각들이 따라온다. 그럴 때면 먼저 떠오르는 게 내 삶의 중요한 가치들이다. 누군가에겐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사랑 혹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스스로가 꼭 지키고 싶은 가치들을 실현해 나간다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그래도 후회가 조금은 적지 않을까.

내가 살아가야 할 목적을 최선을 다해 실현하려고 했던 그 만족감을 안고 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 나에게는 성장하는 삶,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더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고의 가치에 속한다. 이걸 꾸준히 하루하루 지켜가려고 노력한다. 때론 잘 안 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주어진 일들을 차곡차곡 해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삶에도 정답이 없듯이 죽음도 마찬가지다. 그저 각자의 인생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 보면 죽음의 순간에도 좋은 삶이었다고 반추할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정답은 없다 오로지 지금 순간순간 자기다운 삶을 살기 위한 노력만 있을 뿐.

참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